2010년 4월 14일 수요일

블랙 데이 짜장면 미팅을 했다.

4월 14일 블랙데이를 맞아서 외로운 영혼끼리 만나 짜장면 미팅을 했다.

처음 만나는 남자들 앞에서도 당당하게 입가에 짜장을 묻히면서  열심히 먹어대는 여자들을 볼려니까 참으로 착잡했다.

하지만 나도 여자들에게 지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에, 나는 짜장면을 곱배기로 먹었다.

짜장면 값을 낼때 계산은 남자들이 해야 한다는 여자들의 이야기가 있었지만, 그런 개소리가 어디있냐면서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돈계산은 남자들이 하는것이지만, 블랙데이 짜장면 미팅에서만큼은 절대로 손해보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의지가 약간의 충돌을 일으켰던것 같다.

솔직히 짜장면 미팅은 그냥 장난이려니 싶었는데, 장난이 아니라 진짜로 이런 흉칙한 미팅이 있었던 것이다.

그냥 짜장볶이나 먹는건데, 짜장면 미팅을 한 내 자신이 원망스럽다.







댓글 1개:

익명 :

인생이란 다 그런거야.

특히 솔로의 인생은 더욱 그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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